(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5월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4천19억7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20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한은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추이 *자료: 한국은행>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 추이는 유로화의 경우 지난달 0.5% 절하됐고 파운드화의 경우 2.5% 절하됐다.

엔화는 1.9% 절상됐고 호주달러화는 2.0% 절하됐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말 98.14로 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천757억9천만 달러로 전체의 93.5%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16억3천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예치금은 157억1천만 달러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36억7천만 달러 줄었다.

특히 지난달 달러-원 환율이 1,200원 부근까지 급등하면서 외환 당국이 매도 방향으로 강한 개입 스탠스를 나타낸만큼 이에 따른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 약세 방어를 위해 달러화를 매도하면 외환보유액이 줄어든다.

그 밖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8천만 달러(0.8%)를 차지했고 IMF 포지션은 25억 달러(0.6%)를 차지했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를 말한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1.2%) 등으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4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950억 달러로 1위고 2위는 일본(1조2천935억 달러), 3위는 스위스(8천68억 달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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