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거지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10%) 오른 2,069.11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국내 시장에 호재가 됐다.

다만,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퍼져있었던 만큼 국내 증시 영향력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도 하락하면서 코스피 상승에 한 몫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20원 내린 1,178.6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은 1천5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7억원, 9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04%, 1.44% 상승했다.

LG화학과 신한지주는 1.78%, 1.10%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4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보험업종은 1.95%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2포인트(0.74%) 오른 707.75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 발언과 전일 미국 증시 호조 등이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