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2포인트(0.22%) 내린 2,104.13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이 무역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면서도 훌륭한 합의가 아니라면 자신은 합의에 관심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했었다"며 "중국이 그 합의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나는 (협상 타결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대립이 지속하는 가운데 화웨이가 부품 수급 문제로 새 노트북 출시 계획을 포기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부담에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0원 오른 1,184.2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2%, 2.59%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49%, 2.3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6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1.1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85포인트(0.12%) 오른 725.17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달 말 G20회의에서 양국 정상 간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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