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1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97.72포인트(0.46%) 낮은 21,032.00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2.72포인트(0.82%) 내린 1,541.5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증시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드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불발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때 양국 정상이 회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평가된다.

간밤 국제 유가가 4% 폭락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에 엔화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증시를 짓눌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5엔(0.14%) 밀린 108.3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촉발한 불안감 속에 아시아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4.20% 떨어졌고 도요타와 닌텐도는 각각 1.34%와 1.5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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