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손쉬운 승리를 거두면서 파운드화가 소폭 강세라고 다우존스가 13일 보도했다.

영국 보수당은 이날 오전 하원에서 당대표 경선 1차 투표를 했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1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헌트 외무장관이 43표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존슨 전 장관의 승리는 대부분이 예상했던 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전장보다 0.1% 오른 1.2699달러에 거래됐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수석 외환전략가는 "존슨 전 장관이 전일 연설에서 노딜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데다 결과도 압도적이라 파운드화가 소폭 강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존슨 전 장관이 최종적으로 승리하면 파운드화가 단기적인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폴리 전략가는 다만 "하드 브렉시트가 가능하다는 신호가 나오면 파운드화가 취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보수당은 18일~20일 잇달아 투표를 해 당대표 최종 후보 2인을 추릴 예정이다.

이후 전체 당원 우편투표를 통해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새로운 당 대표는 테리사 메이 총리로부터 총리직을 넘겨받는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