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두자릿수 급락 배경은…"중공업 반대거래 해소"
달러-원 두자릿수 급락 배경은…"중공업 반대거래 해소"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6.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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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0원 이상 급락해 갭다운 출발했으나 오히려 오전 중에 잘 밀리지 않았던 것은 일부 중공업체들의 반대 거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서울환시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재차 낙폭을 확대해 오후 2시 30분경 전일 대비 무려 11.00원 급락한 1,174.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 초반 NDF 종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9.80원 내린 1,176.00원에 개장했으나 오전 중 대규모 결제 수요가 소화되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관련 물량이 소화됐고 다시 달러 약세 쪽으로 방향이 기울어진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역내 실수요가 해소되면서 달러 약세 베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비둘기파적인 성명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달 하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힌 만큼 대외적으론 달러 약세 재료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도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살아났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 중으로 주요 중공업체의 반대 거래가 있었고 이에 따라 달러-원 낙폭이 줄었다"며 "관련 물량이 해소되고 다시 달러 약세 베팅이 나타났고 1,170원이 깨지면 모두 롱스톱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금액은 총 4천497억원 규모로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운반선 10척과 FPSO 1기 등 총 11척을 수주했다. 이는 총 30억 달러(한화 약 3조5천억원) 수준이다.

관련 물량에 언와인딩이 나오면서 달러 매수 수요가 일었고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에 1,178.40원까지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나오던 결제 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매도 우위인 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커스터디 물량도 나오고 있는 데다 1,170원대를 보니 결제 수요가 오전부터 쏟아졌다"며 "롱스톱이 나왔고 숏포지션 구축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비둘기 FOMC를 선반영해 막상 결과가 나오면 오히려 숏커버가 나올 것"이라며 "1,174원 선에서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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