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증시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남아 있던 매파 연준 전망이 소멸한 점도 주가의 상승 동력을 더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UBS의 케이시 엔트위슬 자산 운용 수석 부대표는 "시장은 지표와 기대를 바탕으로 한다"면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게 컨센서스라면 이는 주가를 밀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제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봤지만, 이제는 50bp 인하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일 파월 의장은 회견은 약간 주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장은 7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듯하다"면서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빠진다면, 향후 몇 주간 7월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KBW의 R.J 그랜트 주식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금리 인하는 은행 수익에 좋지 않기 때문에 금융주는 큰 부담이 있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덜 비둘기파적이거나 매파적일 것이란 포지션을 취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메리디안 에쿼티 파트너스의 조나단 코르피나 수석 매니징 파트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 반응은 약간 미친 것처럼 보인다"면서 "나는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후 상승세가 잠잠해질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결과도 정말로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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