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독일 대형 은행 도이체방크의 글로벌 주식 담당 헤드가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은행이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도이체방크 경영진이 피터 셀먼 주식 헤드에게 비핵심 부서인 배드뱅크 부문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셀먼 헤드가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실적 악화에 직면한 도이체방크 경영진이 트레이딩 사업을 축소하는 등 투자은행 부문을 손보고 있다며 최근 코메르츠방크와의 합병도 무산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은행 주가는 사상 최저를 맴돌고 고위직 이탈도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주에도 도이체방크의 투자은행 부문 간부 두 명이 씨티그룹으로 떠난 바 있다.

신문은 셀먼 헤드의 퇴사 여부가 확실해진 상황은 아니라면서 잔류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셀먼 헤드는 자신의 사임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파트너로 런던과 뉴욕에서 주식 트레이딩과 주식 파생상품을 총괄해 온 그는 2017년 말 도이체방크 뉴욕 본부에 합류했다.

소식통은 도이체방크 경영진이 손실을 보는 주식 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도이체방크의 크리스티앙 제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투자자들에게 투자은행 부문의 '강력한 감원(tough cutbacks)'을 약속한 바 있다.

감원 계획의 윤곽은 오는 7월 말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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