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모건스탠리가 CJ제일제당의 쉬완스컴퍼니 인수와 MBK파트너스의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매각 등을 성사시키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재무자문 1위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완료 기준(Completed) 재무자문 실적(화면번호 8460)에서 모건스탠리는 5조4천909억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재무자문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공동자문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눴다.

모건스탠리는 CJ제일제당이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의 경영권(지분 70%)을 총 1조8천911억원에 인수한 딜에서 삼정KPMG와 공동으로 자문을 했다.

또 2조3천억원 규모 신한금융의 ING생명 인수에서 매각자인 MBK파트너스 측 자문을 맡았고, MBK가 고디바 아시아 태평양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데에도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매각 자문을 맡았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가 2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매각, KCC컨소시엄의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지분 45.5% 인수 등 조 단위 딜에서 재무자문을 잇달아 맡으며 올해 1분기보다 순위가 두 계단 뛰었다.

JP모간은 신한금융 측 인수자문사로 ING생명 인수를 도왔고, 어피니티와 비알브이가 SSG닷컴에 투자한 1조원 규모 거래, SK E&S의 지분매각 등을 성공적으로 자문하며 상반기에만 4조5천억원 규모의 실적을 내 3위를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독식하는 가운데서도 삼성증권이 국내 자문사로는 유일하게 5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에서 크레디트스위스와 공동으로 인수 자문을 맡는 등 상반기에 6건의 딜을 성사시켰다.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으로는 삼일PwC가 2조4천3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크레디트스위스(2조2천505억원)와 모건스탠리(2조2천128억원)가 뒤를 이었다.

경영권 이전 외 완료 기준 자문 순위는 JP모건(2조2천80억원), 크레디스위스(1조9천7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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