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지수가 부진해 1,170원대로 다시 진입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2.00원 상승한 1,170.60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0.10원 하락한 1,168.50원에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은 56조원, 영업이익은 6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전망치 6조원을 웃돌았으나 여전히 반도체 부문 부진과 전년 대비 감소 흐름을 확인한 만큼 달러-원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 주가도 하락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 기조에 힘이 실리고 있으나 이와 함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 상하방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기대가 컸는지 삼전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라며 "1,170원 근처에선 수급에 따른 의미 없는 등락으로 보이고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 리스크 온과 리스크 오프 재료가 애매하고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대로 움직이는 장이라 예상하기 어려운 장"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1엔 상승한 107.86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4달러 내린 1.128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1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2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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