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이란이 영국의 자국 유조선 억류에 대해 보복할 것이란 위협을 내놓으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라고 다우존스가 5일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브랜트유는 전장보다 1.2% 오른 64.09달러에 거래 중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5%가량 상승세다.

줄리어스 베어의 카스텐 멘케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외에 이란이 영국의 유조선 억류에 대해 보복 위협을 내놓은 점이 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령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당국은 영국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지난 4일 오전 지중해의 관문인 지브롤터 남쪽 4㎞ 해상에서 전장 330m 크기의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1'을 억류했다.

지브롤터 당국은 유럽연합(EU)의 시리아제재를 어기고 원유를 시리아의 바니아스 정유공장으로 운송하던 그레이스1을 억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 출신의 모흐센 라자에이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는 것이 (이란)당국의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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