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ESG지수도 개발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한국거래소가 탄소효율지수, 코스닥EGS지수 등 환경 요소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 개발에 나선다.

채남기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ESG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며 "평가방식 다양화, 최신 방법론 연구 등을 통해 차별화된 ESG 지수를 개발하고 투자자들의 ESG 인식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공동으로 올해 4분기 중 탄소효율지수(Carbon Efficiency index)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탄소효율지수 구성종목 선정 시 KRX300 종목 내 유동성 요건과 탄소배출 정보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종목을 제외할 방침이다.

이후 수익대비 탄소배출량을 10분위로 나누고 산업군별로 종목 가중치를 결정해 지수를 산출한다.

올해 하반기 내 코스닥 ESG지수 개발도 한국거래소의 중점사업으로 꼽힌다.

이 지수는 ▲KRX ESG Leaders 150 ▲KRX Eco Leaders 100 ▲KRX Governance Leaders 100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 ▲코스피 200 ESG 등 기존 5개 ESG지수는 코스피 종목 위주로 구성돼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ESG지수 등 신규지수를 개발해 코스닥 시장에서도 ESG투자 문화를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승태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은 "코스닥 기업으로 구성된 ESG지수를 개발해 코스닥 시장 내 투자문화 선진화 등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연기금,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연구기관과 상장법인 등에서 200여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손 팀장은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글로벌 거래소들이 다양한 ESG 활동을 하고 있다"며 "그간 국내 ESG지수 개발이 지배구조(G)에 집중했다면 환경(E)과 사회(S)에 집중해 지수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SG 지수가 현재 지수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반투자자에게도 ESG 관심이 확대될 수 있도록 ESG 신규지수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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