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수소경제와 고등교육분야의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이스라엘 양자관계,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교역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양 정상은 이를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비즈니스 구조에서 최적의 상생협력이 가능하도록 양국 간 FTA의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창업국가로 명성이 높은 이스라엘과 창업 생태계 조성 관련 경험 공유를 희망했고, 두 정상은 수소 경제,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설명과 이스라엘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에게 지난 6월 30일 이뤄진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기대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총리실 논평을 발표했다.

정상회담 뒤에는 양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등교육 협력과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총 2건의 정부 부처·기관 간 MOU가 체결됐다.

이번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은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한이 우리의 대중동 외교 외연을 확대·다변화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이스라엘과의 실질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 기업 진출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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