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현지시각) 증시 관심이 기업 2분기 실적 발표로 옮겨올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미 낮아진 기대가 오히려 증시에 도움을 줄 것이란 예상도 제기됐다.

비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 투자 전략가는 "낮은 실적 기대는 기업 발표가 예상을 상회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외에 긍정적인 경제 관련 소식과 낮은 금리, 글로벌 경제 둔화와 무역 긴장 등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레어 밸런스드 펀드의 라마르 빌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실적 시즌 기업이익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미 올해 큰 폭 올랐지만, 추가로 더 오를 공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브루더만 에셋 매니지먼트의 올리비어 푸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은 명확히 관망하는 환경"이라면서 "씨티 실적은 약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오피마스의 악셀 피에론 이사도 "씨티그룹 2분기 실적은 생각을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순익이 예상보다 좋지만, 투자자들은 비용 감축을 통해 트레이딩 부분 약세에 더적극적으로 대응하길 바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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