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의 한 비관론자는 미국이 불황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1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글러스킨 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전략가는 기업 실적이 부진하고 경제 지표도 불길하다며 불황이 오기 직전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당장 경기가 침체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성장세가 꺾이는 상황이란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경기를 낙관할 순 없다는 게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그는 2007년 10월 증시가 고점을 찍은 뒤 불과 2개월 뒤에 불황이 시작됐다며 현재 미국 증시는 실적 악화 추세에도 중앙은행의 견인과 유동성에 의해 주가가 뛰는 이례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실적이 나쁘지 않아 보이는 것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결과라며 실적 악화가 핵심 우려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황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그는 분석했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2년여 전에 불안감을 갖기 시작했고 이제는 초조함에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확한 불황 도래 시기에 대해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3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