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 아마존 등 이번 주 대거 나오는 미국 기업 실적이 증시의 단기적인 움직임을 결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는 안도와 향후 실적 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인포마 파이낸셜 인텔리전스의 라이언 뉴만 시장 전략가는 "지금까지의 순익은 양호했다"면서 "기업들은 낮아진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을 보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성장이 여전히 정체됐거나 부정적이라서 극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데이타트렉 리서치의 리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실적이 실제로는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익 침체 논란은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무역전쟁이 아니라 달러 강세가 기업 이익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면서 "이는 3분기에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BC마켓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대표는 "주당순이익(EPS)이 떨어졌지만,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비율은 역사적인 추세의 상단 수준"이라면서 "매출과 순익이 모두 예상을 넘어서는 비중도 지난 1분기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시즌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기대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보다 주가가 더 오르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상당폭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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