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우위에 하락출발했다.

26일 코스피는 9시 10분 전 거래일 대비 10.75포인트(0.52%) 내린 2,063.73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ECB는 회의를 통해 현 수준이나 혹은 더 낮은 금리를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도 위축됐다.

이 밖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미사일 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알려지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된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EC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가 줄면서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오른 1,183.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억원, 3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6%, 0.88%씩 내렸다.

현대모비스와 셀트리온은 1.43%, 1.69%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5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1.23% 밀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포인트(0.07%) 하락한 651.92에 거래되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ECB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온 게 아니어서 시장에서 실망감을 느끼고는 있다"며 "미국 연준의 50bp 금리 인하 기대감도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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