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에도 통화완화 기조가 덜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1일 코스피는 9시 10분 전 거래일 대비 9.94포인트(0.49%) 내린 2,014.61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2.5%에서 2.00~2.25%로 인하했다.

다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인하가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고 말하며 장기 인하 가능성으로의 확대 해석에 거리를 뒀다.

미·중 무역협상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불확실성이 지속했다.

양측은 중국 상하이에서 이날까지 진행된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향후 추가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큰 폭 내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80포인트(1.09%) 하락한 2,980.38에, 나스닥은 98.19포인트(1.19%) 떨어진 8,175.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90원 상승한 1,18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8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4%, 0.65%씩 밀렸다.

현대차와 LG화학은 0.79%, 0.15%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3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건설업종은 1.35%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51%) 하락한 626.97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FOMC 결과에 따라 미 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9월에도 이어지는 만큼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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