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 김포 월곶면에 소재한 정밀제어용 감속기 전문기업인 SBB테크를 방문해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임직원 3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SBB테크는 반도체·LCD장비, 로봇 등 정밀제어에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던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다만 이 업체는 기술개발 이후에도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해 소규모 시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하모닉감속기 세계1위 기업인 HDS가 연 매출 5천억원으로 세계시장 73.3%를 점유하는 동안 SBB테크는 0.27%를 차지하는 데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조치 발표 이후 국내 로봇제조 기업들과 성능 및 신뢰성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번 추가경정 예산과 수요기업 연계 등을 통해 조기에 대규모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열처리강을 감속기로 만드는 '형상가공-조립-성능·품질검사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SBB테크 관계자로부터 생산과정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SBB테크의 기술개발 노력을 격려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SBB테크와 같이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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