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일정이 변경되면서 스와프시장 참가자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10월 금통위 일정에 맞춰서 금리를 교환하기로 했던 기관이 적지 않아, 금통위 일정에 맞게 재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통위 일정이 뒤로 미뤄진 게 아니라 앞당겨지면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8일 올해 10월 금통위를 당초 공지했던 17일에서 16일로 하루 앞당겼다.

10월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일정을 고려했다.

금통위 일정 변경에 스와프시장 참가자들의 손놀림은 바빠졌다.

스와프시장에서는 3개월에 한 번씩 금리 교환이 이뤄진다.

스와프시장 참가자들은 픽싱 날짜를 금통위로 정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준거금리를 결정하는 픽싱일이 금통위인 셈이다.

통화정책 변화가 가시화하면서 올해부터 금통위를 기점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스와프 가격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부쩍 늘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픽싱 금리가 낮아지면서 포지션에 따라 수익이 날 수 있어서다.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를 기준으로 픽싱한 물량이 재조정되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가 미뤄진 게 아니라 앞당겨지면서 픽싱 재조정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 증권사 스와프딜러는 "금통위날을 기점으로 픽싱한 기관들이 있어서 금통위 일정 변경의 영향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며 "뒤로 미뤄졌다면 혼란스러웠겠지만, 앞당겨진 거라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스와프딜러도 "픽싱 맞춰둔 기관은 아마 재조정 이슈가 있겠지만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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