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식품 회사 크래프트 하인즈에 투자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CNBC가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크래프트 하인즈 투자로 올해에만 50억달러(약 6조원)를 잃었다고 전했다.

이날 크래프트 하인즈 주가는 기대 이하의 실적과 12억달러 규모의 감가상각 소식에 한때 14% 넘게 미끄러지며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을 3억2천500만주 들고 있는 주주로 지분율이 26.7%에 달한다.

올해 초 버크셔 해서웨이가 쥐고 있는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의 가치는 140억달러를 상회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87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크래프트 하인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여섯 번째로 비중이 큰 기업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G 캐피털과 2013년에 하인즈를 매수했고 2년 뒤에 크래프트와 합병했다.

지난 6월 버핏은 크래프트를 너무 비싸게 사는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하인즈 크래프트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37달러, 매출이 64억6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EPS 예상치인 0.75달러와 매출 예상치 65억8천만달러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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