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 시위 격화 등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전략 대표는 "약세장은 살아 있다"면서 "지난주 S&P의 움직임은 여전히 경기 순환적인 약세장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매튜 케언스 수석 금리 전략가는 "홍콩은 명확하게 중국이 영향력을 얼마나 확대하려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신호다"면서 "무역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은 이 지역에서 통제권이 침해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이는 홍콩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에 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어드의 패트릭 스펜서 이사는 "현재의 낮은 미국 실업률과 강한 소비자 심리 상황에서는 단기간에 경기 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경제는 그럭저럭 유지되는 상황을 이어갈 것이며, 이 경우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연구원은 "위안화의 방향은 명확하게 약세"라면서도 "절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면 시장은 이에 대해 한층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 전략가는 "지정학적 위험이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도 아니다"면서 "시장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이를 새로운 변화로 보지 않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다른 지역의 긴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에피소드가 하나 더 추가된 정도로 간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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