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계열사 7곳서 상반기 보수 79억 수령(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포함한 계열사 7곳에서 총 79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받은 보수인 78억원5천900만원을 넘어섰다.

롯데그룹 계열사 7곳이 14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올 상반기 79억3천6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신동빈 회장이 보수를 받은 곳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건설, 롯데제과 등 7곳이다.

신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곳은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이었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에서 17억5천만원을 받았다.

상여는 없었고 급여로 매월 2억9천170만원씩 지급받았다.

기본급은 주총에서 승인된 임원 보수총액 한도 내에서 임원 보수규정에 따라 직급(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책정됐다.

지주에서는 급여 8억6천666만7천원, 상여 2억500만원 등 총 10억7천166만7천원을 수령했다.

신 회장은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에서도 12억1천400만원을 받았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호텔롯데에서도 16억8천400만원을 챙겼다.

이밖에도 롯데칠성음료에서는 7억5천만원, 롯데제과와 롯데건설에서도 각각 9억6천600만원, 5억원을 수령했다.

롯데 측은 보수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지난해 구속 수감으로 7개월 치 급여를 자진 반납한 데 따라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초 부회장(화학BU장)에서 물러난 허수영 고문은 급여 2억7천만원, 퇴직금 33억3억7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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