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테일 '라운지'化…'지점 줄고 영업소 늘고'
증권사 리테일 '라운지'化…'지점 줄고 영업소 늘고'
  • 최정우 기자
  • 승인 2019.08.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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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증권사들이 국내 지점수를 줄이고, 은행 지점 내 라운지 형태의 영업망을 늘리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를 중심으로 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에 본격 나서면서 새로운 리테일 영업형태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천13개였던 국내 증권사 지점은 올해 6월 말 940개로 줄었다.

반면 국내 영업소로 분류되는 복합점포와 라운지 형태 영업망은 지난해 103개에서 122개로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독립 지점이 아닌 은행과 증권사의 복합점포 등을 증권사 국내 영업소로 간주한다.

은행지점 내 라운지 형태의 영업조직도 복합점포에 포함돼 영업소로 분류되고 있다.

국내 영업소를 빠르게 늘리는 증권사는 주로 은행과 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가진 지주회사에 소속된 곳이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등은 금융지주 내 은행 영업력을 바탕으로 고객 접촉면을 늘리는 리테일 전략을 펼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은행-증권 협업 체계를 공식화하고 은행지점 내 라운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19개였던 KB은행 내 증권 라운지는 올해 24개로 증가했다. 라운지를 포함한 자산관리(WM) 복합점포도 57개에서 68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지점은 100개에서 92개로 8곳이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들어 대구에 3곳, 천안과 일산에 각각 한 곳씩 신한은행 지점 내 라운지를 개설했다.

지난해 6월 24개였던 신한금융투자 라운지는 이후 1년간 7개 증가한 31개로 집계됐다.

이 외에 DGB금융지주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도 올해 서울 강남과 대구 등지에서 3곳의 복합점포를 만들기도 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 수익구조가 투자은행(IB) 업무 중심으로 재편되고 브로커리지 현장 영업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 계열사를 최대한 활용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 증권사들이 많다"며 "은행 지점을 찾는 고객에게 증권 판매 상품을 소개하고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영업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지주 내 증권사들은 증권 라운지 등 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며 "지주가 없는 증권사들의 경우 지점을 통폐합해 대형화를 추구하면서 지점간 협업 체계로 리테일 영업전략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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