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주요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20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11%) 상승한 1,942.12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커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임시면허를 90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양국 대표가 10일 안에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며 중국이 미국으로 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대출우대금리 개혁안으로 향후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불거졌다. 독일도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경기 침체 시 55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상승한 1,213.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2억원, 21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1%, 0.93%씩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0.21% 하락했고 네이버는 보합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0.8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보험업종은 0.81%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포인트(0.39%) 상승한 596.94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점이 장 초반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며 "이번 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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