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수익률 곡선(일드커브) 역전을 근거로 주식을 매수하거나 내다 팔지 말라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19일(미국시간) 방송에서 모든 것이 함정처럼 보인다면서 이같이 판단했다.

그는 커브 역전을 계기로 주식을 팔면 커브가 정상화된 현재 상태에선 주식을 사야 한다며 커브가 다시 한번 뒤집힐 경우 주식을 또 내다 팔아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익률 곡선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투자 포지션을 계속 바꿀 필요는 없다는 게 그의 견해다.

지난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2년 만기 국채 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금융 위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 커브 역전이 지난 50여년 동안 불황의 전조 역할을 해왔던 만큼 시장의 우려가 확산했다.

크래머는 투자자들이 어떤 이유로 불안감을 느끼는지 이해한다면서도 공포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와 달리 사람들이 상황을 한층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커브 역전과 침체 우려에 관해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크래머는 기업의 반응보다 언론 보도가 더욱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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