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9일부터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거래소는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안)'의 일환으로 소재·부품기업 상장을 지원하는 특례를 지난달 30일 마련한 바 있다.

상장 특례가 적용되는 기업은 ▲생산제품이 소재 부품 범위 또는 그 생산설비에 해당하는 업종 ▲총매출액 중 소재 부품 또는 생산설비의 매출액 비율이 50% 이상인 업종 ▲중소·중견기업 또는 계열사 매출 비중이 50% 미만인 대기업 등이다.

거래소는 이번 방안을 통해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다른 심사청구기업보다 우선해 심사하고, 45영업일이던 일반기업 심사 기간을 30영업일 내외로 단축한다.

또한 해당 기업들이 신속하게 기술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3개인 전문평가기관 외에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5개 회사를 평가기관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2개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또는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기술특례상장 자격이 주어지는 현행 제도와 별개로, 1개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이상만 받으면 기술평가 특례상장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원 방안을 통해 기술력 있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상장이 활성화되어 국내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우수한 기술을 갖춘 다양한 기업이 상장을 통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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