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그룹의 16번째 자회사 '신한AI'가 3일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신한AI 자회사 설립 승인을 받은 지 8개월여 만의 일이다.

'신한AI'는 신한금융이 지난 2016년부터 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추진한 '보물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주요 그룹사와 IBM 등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해 글로벌 빅데이터로 시장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그 결과 네오(NEO)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분석모델을 개발해 오랜 시간 이를 업그레이드 해왔다. 네오는 IBM의 AI시스템 왓슨(Watson)의 분석기술이 적용됐다. 과거 30년 이상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게 골자다.

신한금융은 신한AI를 통해 고객 관점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투자전략과 상품을 추천하는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온라인 자산관리시장에서 신한AI가 국내를 대표하는 투자자문사로 거듭나도록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디지털 신기술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축적된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관리뿐 아니라 리스크관리와 신용평가, 컴플라이언스 등 AI 적용 범위를 금융의 다양한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AI에는 그룹사의 우수한 인력 20여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엘리먼트 AI(Element AI·캐나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기존 시각을 탈피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성장시켜 신한AI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전문 AI회사로 다 같이 만들어 가야 한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js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