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제 지표가 시장 전망을 밑돌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개장했다.

4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10%) 하락한 1,963.8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7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한 수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2에서 49.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미·중 무역 협상 일정 조율이 어렵다는 소식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협상은 잘해나가고 있다며 자신이 대선에서 이길 경우 합의는 훨씬 험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 하락한 1,21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4억원, 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에 머물렀고 SK하이닉스는 1.17% 올랐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0.39%, 0.6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3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0.58%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0.20%) 상승한 621.29에 거래되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미 제조업 지표가 안 좋은 것이 증시에는 반영됐으나 향후 금리 인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는 코스피 레벨이 낮기 때문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있어도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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