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한 여파로 국내에서의 일본 차 판매도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천398대로 1년 전의 3천247대 대비 56.9% 급감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 판매량인 2천674대와 비교해서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최근 한일 양국 간의 갈등이 골이 깊어지면서 불매운동이 장기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고급 일본 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603대로 전월의 982대 대비 38.6% 감소했다. 작년 동월과 견줬을 땐 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요타는 542대로 전년 동월보다 59.1%, 혼다는 138대로 80.9% 각각 급감했다.

또 닛산은 57대로 87.4%, 인피니티는 57대로 68.0% 줄었다.

일본 차 판매 감소 등이 겹치면서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7월 대비 6.8% 감소한 1만8천122대로 집계됐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4만6천889대로, 전년동기 17만9천833대와 비교했을 때 1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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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천740대로 1위였고, BMW가 4천291대, 미니가 1천95대로 뒤를 이었다.

벤츠는 전년동월보다 123.3%, BMW는 80.1% 증가한 수치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00(1천435대)과 벤츠 E300 4MATIC(1천159대), BMW 520(677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감소세로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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