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4포인트(1.16%) 상승한 1,988.5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9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경기 지표가 좋지 않은 만큼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이날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의 공식 철폐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12%, 0.60%씩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40원 하락한 1,208.2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천8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480억원, 3천5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7%, 3.90%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현대모비스는 0.33%, 0.6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9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은 0.49%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9포인트(1.50%) 상승한 629.3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미국 제조업 지표 악화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 등이 나온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