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이 대폭 늘었음에도 신고액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금융상품 수익률 둔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세청은 올해 6월 실시한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2천165명이 총 61조 5천억 원을 신고해 지난해 대비 신고인원은 878명(68.2%) 증가했으나 신고금액은 4조9천억원(7.4%)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세청이 신고기준 금액을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춰 신고인원이 대폭 늘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인하 구간인 5∼10억원에서 755명이 총 5천365억 원을 신고했고 10억원 초과 구간에서도 123명이 늘었다.

신고액은 지난해 66조4천억원에서 올해 61조5천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 금융상품 수익률 저하 등에 따른 특정국가 관련 해외 예금계좌 신고액 감소, 일부 고액 신고자의 해외주식 처분 등 다소 우발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중동계 은행의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2018년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약 41% 줄어 관련 예금계좌 신고액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연도별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 및 금액. 출처: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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