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난제인 '안전장치(backstop)' 문제에 대한 희망적인 소식이 제기되면서 파운드화가 7주래 최고치로 올랐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일간 타임스는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이 북아일랜드 단독으로 안전장치를 적용받는 데 대한 반대를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DUP는 안전장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왔다. DUP의 알랜 포스터 대표는 이를 '피의 레드라인'이라고 칭하며 반대해 왔다.

안전장치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에서의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북아일랜드만 단독으로 '안전장치'를 적용하는 방안에 반대해 왔다.

타임스 보도로 이런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긍정적 전망이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면 DUP는 이런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CNBC는 전했다.

포스터 대표는 "익명이 소식통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면서 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북아일랜드 단독 안전장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CNBC는 DUP의 부인에도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파운드-달러는 1.2456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7월 말 이후 약 7주로 최고치로 올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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