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은 이란의 책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바레인 국왕과 회담에서 사우디에 대한 폭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는지에 대해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우리가 전쟁을 해야만 한다면 미국은 준비가 돼있다"면서 무력 사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다만 "이란과의 외교는 마지막 12초 전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만남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란은 회담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사우디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면서 "사우디는 이를 매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와 만나 무언가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략 비축유 방출과 관련해서는 원유가 부족할 경우에 한해서 방출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피격 사태로 인해 텍사스지역에서의 파이프라인 승인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뉴멕시코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사우디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군사 타격은 이란의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과 비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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