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도소매 주도…경기·정책·제도변화 영향

늘어난 일자리 절반은 60대 이상…20대는 신규채용 비중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증가했다. 정부의 재정지출, 온라인쇼핑 증가, 고용보험 가입요건 변경 등이 일자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은 26일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1천824만8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만3천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천235만4천개로 67.7%를,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7만2천개로 16.8%를,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2만3천개로 15.5%를 차지했다.

산업대분류별로 일자리 증감을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 17만3천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도소매 8만6천개, 공공행정 7만3천개, 전문과학기술 5만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감소한 일자리는 건설업이 5만6천개로 가장 많았고 사업임대 4만2천개, 제조업 2만개 등이었다.





통계청은 일자리 증가 원인에 대해 경기, 정책, 제도개선 등을 꼽았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증가는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등 정책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 등 경기적 요인으로 설명했고 초단기 일자리의 고용보험 당연가입 등 제도개선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건설경기 위축의 영향이 컸고 사업임대에서는 정부의 비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일자리가 일부 감소한 영향이 있었고 제조업 구조조정의 영향도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 13만6천개, 여성 36만7천개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만개 감소했고 60대 이상 28만2천개, 50대 18만7천개, 20대 이하 3만9천개, 30대 1만5천개 등이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9만8천개, 협회·수리 3만3천개, 공공행정 2만5천개여서 정부 재정지출 확대의 영향이 컸다.

연령대별 및 형태별 일자리 분포를 보면 30~5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고 20대 이하는 신규채용 일자리 비중이 52.2%를 나타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인력 수요가 확대된 보건복지, 공공행정, 온라인쇼핑 성장세에 힘입은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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