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대중 투자제한 우려에 하락한 후 기관의 매수로 반등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2포인트(0.64%) 상승한 2,063.0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투자제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주가는 2,040선까지 하락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정부가 현시점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도 피해가 큰 만큼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는 소식에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70원 하락한 1,196.2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7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4%, 0.98%씩 상승했다.

현대차와 네이버도 0.37%, 0.64%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6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1.02%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포인트(0.82%) 하락한 621.76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 제재 우려로 아침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크게 부각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3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으로 반도체업종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증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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