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한국은행이 이달 25bp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경기 대응을 위해 내년 초순에도 계속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알렉스 홈스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성장세는 계속 고전하고 소비자물가는 현재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8%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하방 리스크가 더욱 크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내년에는 성장률이 2.5%로 반등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확장적인 내년도 예산안이 편성됐기 때문에 상방 리스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2% 미만의 성장률이 이어질 경우 적절한 대응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재정과 통화 부양, 올해 급격한 둔화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을 고려하면 나쁜 결과물이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에는 추가로 공격적인 정책 부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진한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현재의 부진한 시기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주로 작년의 음식료와 연료비 급등에 따른 것(기저효과)으로, 앞으로 몇 달간은 전년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서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며 "근원 물가 상승률은 0.6%에 불과하며 한은의 설문에서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최근 급격히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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