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글로벌 둔화·무역 제약…침체 위험 증가"
연준 "글로벌 둔화·무역 제약…침체 위험 증가"
  • 오진우 기자
  • 승인 2019.10.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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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위원들이 글로벌 경제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 등이 고용과 미국 경제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은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시장이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경제 상황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표했다.

지난 회의에서 위원들은 "투자와 제조업 생산, 수출에서 장기화한 약세 흐름이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위원들은 투자와 무역, 제조업의 약세는 궁극적으로 최근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를 침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위원은 또 "최근 모델은 중기적으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가 직면한 한 가지 위험은 최근 나타난 기업의 자본 형성 및 제조업, 수출 활동의 둔화가 고용 관련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가계의 수입과 지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SJ은 의사록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내놓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제조업 지표 부진 및 다른 경기 둔화 징후들은 10월 또 다른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저널을 연준의 고위 인사들도 최근 발언에서 이런 시장 기대를 후퇴시키는 의사를 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연설에서 1995년과 1998년 연준이 몇 달간에 걸쳐 세 차례 내렸던 시점과 현재를 비교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한 번 더 내리고, 세 번 내렸다"면서 "경제는 그러한 완화정책을 등에 업고 재차 힘을 모았으며, 경기 확장은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또 위원들은 경제에 대한 기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대부분은 금융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으로 금리가 인하됐을 경우를 전제로 이런 평가를 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정책에 대한 이견도 상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위원들은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를 고려할 때 다음 분기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부양책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일부 위원은 더 큰 금리 인하가 광범위하게 목격되는 장기화한 약세를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경로에서 탈선하지 않았고, 불확실성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강한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일부 위원은 연준이 미래의 충격을 우려해 너무 많은 보험을 들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또 "몇몇 위원들은 금리 선물 시장 가격은 그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완화책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위원들은 "위원회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정책 입안자들의 전망과 더 잘 일치시키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면서 연준이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한 금리 인하가 언제 종료될 것인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위원들이 물가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또 위원들이 단기자금시장 불안에 대응한 대차대조표의 증가를 과거 자산매입 정책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일부 위원들은 스탠딩 레포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준 집행부는 미국 경제 성장률의 전망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는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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