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저평가 단지의 갭메우기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3구의 상승폭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한국감정원이 10월 첫째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낮아진 0.07% 올랐다.

지난 1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보완방안을 발표했으나 큰 영향력이 없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 대단지 및 저평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성동구(0.08%)는 왕십리, 성수동 신축 위주로 오르고 광진구(0.07%)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개발 호재로 상승했다.

송파구(0.12%), 강남구(0.11%), 서초구(0.08%) 등 강남3구는 분양가 상한제 보완방안 발표에 따른 관망세가 확산되고 그간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2%p 줄였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보완방안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적용 유예가 가능해진 둔촌주공이 위치한 강동구는 0.09% 오르며 상승세를 키웠다.

경기도(0.03%)에서는 과천시(0.58%)가 원문·중앙동 준신축 및 재건축 일부 단지 위주로 올랐고 수원 영통구(0.26%)는 광교중앙역 인근 및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입주 물량이 많은 평택시(-0.18%), 안성시(-0.10%)는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33%), 세종(0.08%), 대구(0.04%)는 올랐고 강원(-0.13%), 경남(-0.12%), 충북(-0.10%), 경북(-0.08%), 전북(-0.08%)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4% 상승했다.

서울(0.06%)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서구(0.15%)가 마곡지구 인근 직장인 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고 노원구(0.10%)도 월계·상계동의 저렴한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구(-0.05%), 강동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약세였다.

경기도는 0.12%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과천은 청약대기,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1.33% 뛰었고 남양주는 다산신도시 등 입주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0.01% 내린 가운데 대구(0.12%), 충남(0.0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충북(-0.17%), 제주(-0.10%), 경남(-0.0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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