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감소하는 등 소비지표도 이상 징후를 보이면서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벤 메이 글로벌 거시 경제 연구 담당 이사는 무역전쟁과 중앙은행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 결정을 어렵게 한다면서 "이 점이 경기 둔화가 심화하는 전송 채널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전략가는 "소비가 미국 경제의 68%라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이 계속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은행으로부터 소비자들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사용과 대출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이것이 잠식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인버네스 카운셀의 팀 그리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9월 소매판매는 소비 측면의 경제가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신호일 것"이라면서 "소비가 미국 경제의 구세주였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지표"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외환 담당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무역전쟁에서 어떠한 안도감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명한 내용이 나오고 시장에서 이것이 달성 가능하다고 믿기 전까지는, 어떠한 전망의 상향 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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