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백화점이 향후 5년간 60억원을 투자해 매장 내 미세먼지 감축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등 5개 아울렛의 공기조화기 필터를 기존보다 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파인 필터로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체된 필터는 20개 점포 전 영업층의 1만5천500여 개다. 이번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투입되는 비용이 60억원에 달한다.

파인 필터는 촘촘하고 복잡한 섬유조직으로 구성돼 0.4㎛보다 입자가 큰 먼지를 9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대부분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가로 59.4cm, 세로 59.4cm 크기의 파인 필터 1만5천500여 개를 펼쳐 놓으면 농구장 13개를 덮을 수 있는데, 이는 가정용 공기 청정기의 집진필터 6만4천583개를 펼쳐 놓은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공기 질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해 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필터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필터 교체로 점포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외부보다 80~90%가량 낮아져 보다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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