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3시경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 규모가 확대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3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틱 하락한 110.41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2천639계약, 4천654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8천611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틱 낮은 130.5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770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2천593계약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서면서 10년 국채선물에서도 매도를 빠르게 확대했다. 오후 1시경에는 1천계약 미만이었던 외인 10년 선물 매도가 오후 3시 이후 4천계약을 넘었다.

외국인 매도로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1틱 하락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발행계획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있는 데다 외국인 매도가 강하게 유입되자 힘없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이 무난하게 되면서 장이 강해지나 싶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장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트렌드를 추종하는 외국인 주체들이 장이 강해지니까 다시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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