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년 2.5% 성장률 목표는 '달라질 수 있다' 대답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총생산(GDP) 갭 마이너스(-) 상태와 물가상승률이 한은 목표를 밑도는 상황에서 완화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제시한 경기·물가 둔화 시나리오에 대해 "경기와 물가상황만 보면 GDP 갭이 마이너스고, 물가가 타겟을 상당히 밑돌면 충분히 완화적 조치를 취할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되니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높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한은 전망치인 2.5%를 달성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2.5%보다 낮을 수 있겠냐는 김 의원의 이어진 질문에 "그냥 감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 별관 공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조달청에 법적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묻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모든 절차가 끝나야 한다"며 "지금은 계약조차 안돼있다. 아직 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일임계약을 했기 때문에 조달청이 최종결정을 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종합감사에서는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금리 대체 이슈도 나왔다.

이 총재는 한국의 대체 금리 준비가 늦다는 질책에 "다른 나라보다는 조금 늦었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외부 용역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고서 내용상 자영업 폐업률이 89%라는 내용이 가짜라고 주장하자 심재철 의원은 신규 대비 폐업률이 지난 2018년 89.2%라는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이 총재는 "외부 연구 용역에서 외부 연구 교수의 이름으로 발표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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