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2차 운용역 채용에서 총 14명을 선발했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 확대와 기금 '1천조' 시대 대비를 위해 올해 3차로 추가 운용역 채용도 진행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공모 절차를 통해 올해 2차 기금운용직 채용을 마무리했다.

총 선발 인원은 팀장급 1명을 포함해 14명이다. 주주권행사팀장과 운용전략 리서치 1명, 국내주식 운용 리서치 1명, 국내 채권 운용 3명, 사모투자 1명, 부동산투자 3명, 증권리스크관리 2명, 기금정보운영 1명, 기금정보분석 1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운용역을 뽑았다.

국민연금은 당초 2차 채용에서 총 26명을 뽑으려고 했으나, 국민연금에 적합한 전문성 보유 여부 등을 검증한 결과 총 14명만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2차 채용 서류 접수 인원은 총 201명이었다.

국민연금은 3년 미만 경력을 가진 주임 운용역도 2차에서 최초로 채용했다. 원래 국내 채권 파트에서만 주임운용역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기회 확대 차원에서 주식 운용 리서치팀에서도 주임운용역을 뽑았다.

국민연금은 올해 1차 채용에서도 운용역을 총 25명을 선발해 올해만 40명에 가까운 운용역을 뽑았다.

국민연금은 1, 2차에 이어 3차 운용역 채용도 진행해 적극적으로 인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700조를 넘어서고 2025년 1천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기금 규모에 적합한 운용을 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 해외투자가 기금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는데,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진다.

해외사무소 강화와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파견 업무 확대가 필요해 인재를 꾸준히 충원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조직을 민간처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운용역 처우도 시장 상위 1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연기금 관계자는 "운용에 있어서 인재가 가장 중요하며, 해외·대체투자가 늘고 기금이 불어나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운용역 충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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