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미국과 중국 간 협상 기대 등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내 경기 침체 우려와 3분기 실적에 대한 관망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15%) 상승한 2,083.4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 낮추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살아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상황에 대해 들어오는 정보가 우리 전망과 일치하는 한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도 1.9%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줄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단이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협의 과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양측 고위 무역협상단은 내달 1일 재차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70원 하락한 1,163.4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6억원, 5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5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보합에 머물렀고 SK하이닉스는 0.61% 상승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15%, 0.38%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5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1.12%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53%) 상승한 658.52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장 초반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지만 아직 2,100대 이상 코스피가 안착하긴 어려웠다"며 "경기가 돌아서는 것을 확인해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