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과도한 낙관론에서 벗어나 실제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알람 연구원은 "지난 몇 주간 동력이 충만했고, 특히 지난주는 연준 금리 인하와 무역협상 관련 뉴스, 미국 고용지표 및 기업실적 등으로 정점에 달했다"면서 "이번 주 약간의 피로감이 노출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UBS의 아트 카신 객장운영 담당 이사는 "미·중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되는 것은 그들이 원했던 것보다 늦다"면서 "더 늦어질수록 합의가 무산될 위험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무역합의 전망으로 (주가가) 랠리를 펼쳐왔지만,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로 인해 다소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여기서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와 무역합의 낙관론으로 심리가 매우 강해졌지만, 무역합의가 안된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구드윈 경제학자는 "이날 나타난 부정적인 심리는 최근 몇주간의 주가 상승이 꽤 취약하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펀더멘털 데이터가 아니라 단지 열기에 기반해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투자 심리에 의해 오른 만큼 경제 성장에서 의미 있는 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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