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기업 간 거래(B2B) 렌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증가 폭(77%)의 2배 수준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2달간 접수된 B2B 부문 신규 가입 계정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0% 급증한 총 5천500건을 기록하는 등 B2B 매출 성장세가 올 3분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렌탈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품질을 높인 리뉴얼 제품과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현대렌탈케어 측은 설명했다.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높은 가성비와 B2B 전용 제품 확충 전략에 호응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일반 기업체 대상 판매가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선 특급호텔부터 종합병원, 복지관, 공유 오피스 등 고급 호텔과 전문 기관 등으로 기업체도 다양해지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B2B 부문 특성상 기업 또는 기관이 적게는 10여 개, 많게는 300여 개 제품을 동시에 주문하기 때문에 제품 설치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예상치를 웃도는 대량 주문이 쏟아지다 보니 설치 지연 사태를 막기 위해 B2C 부문 엔지니어까지 긴급 투입했다"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법인 설립 후 가정용 정수기, 비데, 커피머신 등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상품에 주력하다 올해부터 대형 제빙기, 스탠드형 음수 기 등 기업 렌털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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