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백화점이 두산의 두타면세점을 인수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 면세사업 부문 중 부동산과 유형자산의 일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인수 대금은 618억 6천500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두산타워 내 건물 일부를 476억원에 임대하고 인테리어 등 143억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14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두산 측도 이날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와 직원 고용 안정, 자산 양수도 등 상호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취득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며 계약 조건은 부동산 임대차 계약으로 연간 100억원에 5년간 임차한다.

다만, 현대백화점의 두타면세점 운영은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따내야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신규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전날부터 14일까지 서울 3개, 인천·광주 각 1개 등 5개 시내 면세점에 대한 특허권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두타면세점은 3년간 총 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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