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증시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 등으로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다시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당국자들의 낙관적인 발언을 믿고 지나치게 흥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내놨다.

US뱅크 프라이빗 웰쓰 매니지먼트의 제프 지퍼 이사는 "무역협상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현재 시장은 다소 과매수 상황이다"고 말했다.

AJ벨의 루스 모울드 투자 담당 이사는 "투자자들은 지속해서 무역협상과 관련한 모든 발언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커들로 위원장이 협상이 건설적이라고 말한 점은 주가를 밀어 올리기에 충분했다"고 진단했다.

스미스 캐피탈 인베스터의 깁슨 스미스 창립자는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상당하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불확실성의 일부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합의가 임박했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정작 합의는 없었다"면서 "따라서 여전히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라고 지적했다.

주가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노던트러스트의 밥 브라운 최고투자책임자는 "과도하게 반영됐던 경기 침체 우려가 조정돼 주가가 랠리를 보였는데, 이번 모멘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버거버먼의 조셉 아마토 최고투자책임자는 "느리기는 하지만, 경기 둔화 흐름이 진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졌다"면서 "이런 점이 위험자산에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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