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관계형금융을 활성화해달라고 은행권에 당부했다.

윤 원장은 20일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형금융이 활성화돼 경쟁력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이 공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형금융은 금융회사가 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낮은 금리로 3년 이상 장기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서로 상생을 도모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 은행권에 도입된 관계형금융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8조3천억원의 잔액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9.5%나 성장했다.

윤 원장은 "관계형금융은 담보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최근 지원대상을 자영업자로 확대했다"고 했다.

실제로 중소법인으로 한정됐던 관계형금융 지원대상은 지난 8월 은행연합회의 모범규준 개정을 통해 자영업자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그는 "포용금융은 개인과 기업에 쓸모 있는 금융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적정한 가격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금융 이용 기회가 제한된 서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포용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서민과 자영업자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평동산업단지에 들러 관계형금융 우수사례 중소기업도 방문했다.





js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